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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태국, 동남아 최초 동성 결혼 합법화 외 (9/26)

▲ 태국 엘지비티(LGBT) 행사. 유튜브 REAL THAILAND 4K 캡처

오늘의 열방* (9/26)

태국, 동남아 최초 동성 결혼 합법화

태국이 동남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A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인 ‘결혼평등법’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 승인을 받아 전날 왕실 관보에 게재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2일부터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법은 기존 ‘남녀’, ‘남편과 아내’ 대신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를 사용해 18세 이상 성인이 성별 관계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상속, 세금 공제, 입양 등의 권리도 일반 부부와 동일하게 부여했다. 엘지비티(LGBT) 단체 방콕프라이드는 내년 1월 22일 방콕에서 1000명이 넘는 LGBT 커플을 위한 대규모 동성 결혼식을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60자살캡슐첫 사용관련자들 체포

스위스에서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 사망하는 ‘사르코(Sarco)’라는 ‘조력자살 기기’가 첫 사용된 후 관련자들이 체포됐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스위스 샤프하우젠주(州) 경찰은 이날 사르코를 이용한 사람이 법에 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살하도록 방조·선동한 혐의로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여러 명을 체포했다. 사르코는 사람이 안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방출돼 5분 내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기기다. 이번 사건은 전날 샤프하우젠주의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 기기를 이용해 60대 미국 여성이 자살하며 발생했다. 5년 전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사르코는 지난 7월 스위스에서 제품 공개 행사가 열렸다. 스위스는 조력자살을 허용하지만, 사르코가 안전 관련 법률 요건과 화학물질 관련 법규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 제품의 사용·판매가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해석을 내렸다.

세네갈 해상 표류 선박서 불법 이주민추정 시신 30구 발견

세네갈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박에서 불법 이주민들로 추정되는 시신 30구가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24일 A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세네갈 군 당국은 23일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황상 불법 이주민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네갈은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이주민이 많이 거쳐 가는 국가 중 하나다. 이들이 이용하는 대서양 항로는 해류가 강할뿐 아니라 배가 승선 인원을 초과해 항해하는 탓에 사고가 잦다. 이달 초에도 세네갈 서부 음부르에서 이주민 선박이 출항 직후 전복돼 최소 3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스페인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해안을 거쳐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은 2만 2300명 이상으로 작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민주콩고, 교도소 과밀화로 1700명 수감자 석방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수도 킨샤사에 위치한 마칼라 중앙교도소에서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든 수감자 약 1700명을 석방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콘스탄트 무탐바 법무장관은 풀려난 수감자들 중 중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나머지 수감자들은 법무부 등이 마련한 차편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은 교도소 과밀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주에도 미성년자 약 10명을 포함해 600명이 석방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이 교도소에는 수용 정원 1500명의 8배에 달하는 약 1만 2000명이 수감돼 있으며 대부분이 미결수다. 이달 초에는 이 교도소에서 집단 탈옥을 시도하던 수감자 129명이 총에 맞거나 다른 수감자에 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레바논서 사흘째 대규모 폭격 감행최소 564명 사망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북쪽의 화살’ 작전을 사흘째 이어가며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지에 대규모 폭격을 감행해 어린이, 여성을 포함해 최소 564명이 숨지고 1800명이 부상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AF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무기고 등 1600개 목표물을 타격했고 24일 동부 베카밸리와 남부 여러 지역에서 로켓 발사대·지휘통제센터·무기고 등을 타격,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도 표적 공습을 벌였다. 25일 새벽에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20㎞가량 거리에 있는 해안 도시 인근 사디야트의 창고를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뿐 아니라 시리아에도 공습을 가하는 등 헤즈볼라를 겨냥해 전방위적 공세를 퍼붓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을 향해 신형 로켓으로 반격하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24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100개 이상의 발사체가 날아왔다.

런던 경찰, 기독교 전도자 체포 구금 후 1700만 원 배상

영국 런던 경찰청이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 전도자를 체포해 탈의 수색하고 15시간 동안 구금한 사건과 관련해 1만 파운드(약 170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하툰 타쉬는 지난 2022년 6월 런던 하이드파크의 자유발언대(Speakers Corner)에서 설교를 준비하던 중 ‘형사적 피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녀는 만평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세력에 의해 테러를 당한 신문사 샤를리 에브도 티셔츠를 입고 구멍이 난 꾸란 소품을 들고 있었다. 그녀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그려진 샤를리 에브도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쉬는 경찰로부터 끔찍한 대우를 받았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반복적으로 모욕당했다고 말했다. 타쉬는 2021년에도 자유발언대에서 연설하던 중 검은 옷을 입은 남성에게 수차례 칼에 찔리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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