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단체에 인질로 잡혀 있던 한 기독교 선교사가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셨다.”고 고백했다.
켄 엘리엇(82. Ken Elliott) 박사는 인질로 잡혔을 당시 극한의 더위와 추위, 전갈, 괴혈병에 시달리며 7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런데도 어떻게 이 모든 고난을 견딜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하나님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대답했다.
켄과 그의 아내는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수십 년간 의료 선교를 하며, 환자가 어떤 신앙을 가졌든, 피부색이 어떻든, 혹은 지불 능력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한 품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러한 헌신 덕분에 그들은 자신들을 서양에서 온 외부인으로 보지 않고,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그들이 납치되었을 때, 무슬림 대다수를 포함한 현지인들이 분노를 표했다.
켄의 아내 조슬린(Jocelyn)은 몇 주 후 석방됐지만, 켄은 루마니아 출신의 동료 인질인 줄리안 게르굿(Julian Ghergut)과 함께 남겨졌다.
켄은 ABC 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9개월 동안 인질로 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누군가가 9개월 동안 이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나는 7년 4개월 동안 그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열악한 식단으로 인해 그의 건강은 악화됐고, 비타민 C가 부족해 괴혈병에 걸려 다리가 부어오르며 걷지 못하게 되고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렸다.
켄은 영국의 복음주의 집회인 케스윅 대회(Keswick Convention)에서 “의사 생활을 하면서 괴혈병 환자를 딱 한 명 봤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호소했지만, 납치범들은 그에게 줄 보충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 납치범의 지도자가 그의 상태를 발견하고 나서야 충분한 약을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포로로 잡혀 있는 동안 납치범들은 켄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켄은 자신의 신앙을 굳건히 지키며 사막에서의 길고 외로운 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켄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가 크다. 나는 결코 개종하여 그분을 모욕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개종하는 척하는 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켄은 “절대 없었다. 하나님은 항상 함께 계셨다.”고 답했다.
2023년 5월 그의 석방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에 불확실하지만, 켄은 전혀 미스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석방된 유일한 이유는 몇 백, 아니 몇 천 명의 사람들이 기도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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