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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케냐, 극심한 폭우·홍수로 최소 70명 사망 외 (4/29)

▲ 케냐에 극심한 홍수로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12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ssociated Press 캡처

오늘의 열방* (4/29)

케냐, 극심한 폭우·홍수로 최소 70명 사망

케냐에서 3월 우기가 시작된 이래 극심한 폭우와 홍수로 최소 70명이 사망했고 이재민은 12만 명 이상 발생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케냐 정부는 수도 나이로비와 서부, 중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22명, 실종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전국적으로 더 많은 폭우가 예상되므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작년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올해 들어 최소 155명이 숨지고 5만 1000여 가구, 20만 명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 1만 채가 파손됐다. 부룬디에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폭우로 약 9만 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라크, 동성애 범죄로 규정최대 15년 징역형

이라크 의회가 27일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1988년 매춘방지법을 개정한 매춘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특히 개정안은 이라크 의회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성향의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성애에 대해 10~15년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 징역에 처한다. 법안은 처음에 동성애 행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

칠레, 경찰 창설일에 경찰관 3명 살해 당해

남미 칠레 수도 산티아고 남쪽 비오비오주 아라우코의 카녜테 마을에서 경찰(카라비네로스) 창설 기념일에 경찰관 3명이 끔찍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7일 엘메르쿠리오 등 현지 매체를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량에 타고 있다가 현장 인근에 매복해 있던 괴한들로부터 중화기 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지역은 급진적인 마푸체 원주민 그룹과 정부 당국 간 긴장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오는 곳으로 마푸체 원주민들은 1990년대부터 조상 땅 반환을 지속해서 요구하며 현재의 땅 주인 등을 상대로 방화와 습격 등 폭력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칠레 주민 수백 명은 ‘끔찍한 사건’이라며 이날 산티아고 대통령궁 앞에서 치안 강화·경찰관 피살 사건 엄정 수사 촉구 거리 시위를 벌였다.

캄보디아 군부대 탄약고 화재 폭발병사 20명 사망

캄보디아 서부 캄퐁스페우성의 군부대 탄약고에서 불이 나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해 병사 20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훈 마넷 총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숨진 병사의 유족들에게 조의를 나타냈다. 또 사망자와 부상자의 가족들에게 사망자 1명당 2만 달러(약 2760만 원), 부상자 1명당 5000 달러(약 690만 원)가 각각 전달됐다. 사고 원인 등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현지 경찰 당국은 폭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 간부 학생 반유대주의발언 논란살 자격 없어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 단체의 간부로 활동하는 학생이 과거 이스라엘인들을 증언하는 반유대주의 발언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컬럼비아대 아파르트헤이트 퇴출 연합(CUAD)’ 지도자 키마니 제임스는 올해 1월 컬럼비아대 당국이 개최한 징계 청문회 등에서 “시오니스트들(유대 민족주의자들)은 살 자격이 없다.”며 “나는 그 사람들(이스라엘인들)에게 죽으라고 요구하는 것이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내가 그냥 밖에 나가서 시오니스트들을 살해하지 않는 점에 감사하라.”고도 했다. 이 동영상은 컬럼비아대 안팎에서 분노를 샀다. 컬럼비아대 1학년생인 노아 페이는 “이것은 컬럼비아에서 우리가 가진 가치와 일치하지 않고 반유대주의의 노골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기독교 인권단체, 인도네시아 서파푸아 기독교인 보호 촉구

기독교 인권단체 국제기독연대(CSI)가 유엔인권이사회(UNHCR)에 인도네시아 군도 서파푸아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개혁을 시행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CSI 조엘 벨드캠프는 “서파푸아인들이 의료 및 교육에 대한 제한된 접근, 자원 추출 프로젝트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토지 할당, 지역에서 계속되는 군사 작전, 서부 파푸아 원주민에 대한 경찰 폭력 등으로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인도네시아 군부는 고지대 야후키모에서 서파푸아 청소년 5명을 살해했고, 지방 경찰서장은 그들을 무장저항 단체인 서파푸아민족해방군(TPNPB) 일원으로 지목했지만 지역 교회 지도자들과 TPNPB은 이런 주장을 거부했다. 최근에는 팍파크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또 다른 폭력 사건으로 파푸아인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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