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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기독교인의 투표, 훌륭한 나라 만든다

▲ 선거날 투표용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Yonhapnews 캡처

인류가 개발한 가장 좋은 정치제도는 흠이 없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제도이다. 선진국들은 민주주의의 장점을 가장 잘 수행하는 나라들이다.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이요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나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인공위성이 밤에 찍은 한반도 사진 한 장이 극적으로 보여준다. 남한의 찬란한 빛과 북한의 암흑이다. 참된 민주주의에는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 정직과 질서, 사랑과 성실 같은 보편적 가치가 있다. 기독교적 가치관들이다.

정치는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선진국은 높은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국민의 나라이다. 훌륭한 국민은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좋은 지도자라야 좋은 법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법은 국민의 대표들이 만드나 법에만 의존하는 나라는 삭막하다. 법 위에 윤리와 도덕이 있다. 국민의 윤리와 도덕이 법보다 더 중요하다.

한국교회는 국가의 지도자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앙생활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예외가 있으나 좋은 시민이 된다. 그리스도인은 매일 또는 매주일 하나님의 높은 보편적 가치를 배우며 그대로 살려고 꾸준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회는 4년에 한 번 오는 총선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결정하는 기회이다. 그래서 높은 가치관과 윤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 모두 투표를 해야 한다. 기독교인은 반드시 투표하는 모범 시민임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미국 생활 26년을 마치고 귀국하여 할렐루야교회에 취임하던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여러 번 선거가 있었다. 지나간 선거를 조사해 본 결과 후보가 40% 대의 표를 받고도 대통령이 된 때도 있었다. 기독교인들이 100% 투표한다면 나라의 지도자들을 기독교인들이 결정할 수도 있다.

귀국 후 첫 번째 선거투표율이 평균 40%대였는데 할렐루야 교인들의 투표율은 60%였다. 그러나 60%는 너무 낮다. 국가가 공휴일까지 만들어 투표할 시간을 주는데 40~60%는 민주국가 시민답지 않다.

그 이후 선거 때마다 한 달 전부터 기독교인의 시민의식을 강조하며 할렐루야교인들에게 투표를 격려했다. 투표율 조사 결과 20대와 5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예배 중 광고 시간에 그 사실을 알리면서 20대와 50대가 다음 선거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을 격려했다.

이렇게 계속하자 투표율은 증가했고 은퇴 전에 여자 98%, 남자 97%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남자가 1% 여자보다 뒤졌다는 것이 용납이 되지 않아 남자들을 격려한 결과 제 목회 마지막 투표율은 98.5%로 남자가 1% 높게 끝났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민주국가의 시민으로 몇 년에 한 번씩 있는 기회에 보편적 가치관을 배우고 훈련하는 기독교인들이 국가의 모든 선출직 대표들 중 가장 좋은 대표를 뽑아 지역과 국가를 위해 섬기게 한다면 지역과 국가는 발전할 것이다.

목회자가 누구를 찍으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은 대표를 뽑아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한다. 기독교인들은 100% 투표한다는 것을 정치인들이 안다면 그들은 높은 가치관을 추구할 것이다. 훌륭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투표한다. [복음기도신문]

Kim Sangbok pastor

김상복 목사 | 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세계성시화운동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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