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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성경적인 남편(1): 남편 그리고 그의 문제점

사진: unsplash의 Brendan Church

성경적인 남자(남편): 예수님을 본받는 자 시리즈 (1)

1. 남자(남편) 그리고 그의 문제점

우리는 사람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남자와 여자로 말이다. 안타깝게도 세상은 점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 의해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인간의 “성”을 재해석하는 중이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증언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다 (창 1:27).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남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라는 “성”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인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달리 표현하자면, 남자다운 남자가 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이는 진정한 인간이시자 남자의 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필자는 “성경적인 남자(남편): 예수님을 본받는 자”라는 제목의 글을 여섯 편의 시리즈 – 1. 남자 그리고 그의 문제점 / 2. 예수 그리스도 / 3. 남자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 / 4. 남자의 역할과 예수 그리스도 / 5. 남자의 리더십과 예수 그리스도 / 6. 남자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 – 로 나누어 남자의 존재의 근원과 방향성, 즉 어떻게 하면 올바른 남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성경말씀에 나타난 예수님의 본을 근거하여 기술하려고 한다 . 또한 필자는 글에서는 “남자와 남편”이라는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려 한다. 이는 남자가 한 여자의 남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은 특별히 마스터스 대학에서 기독교상담학을 가르치시는 스튜어트 스캇 교수의 책 “성경적인 남자상”을 바탕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남자/남편상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다.

1. 남자(남편)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다.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이 구절은 하나님의 “형상”(지적, 영적, 도덕적)으로 지음 받은 남자(남편)와 여자(아내)는 본질상 동일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존재론적인 관점에서 누가 우등하고 누가 열등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모두가 주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존귀한 자이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의미는 우리가 관계적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또한 말해준다. 그 이유는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관계적이실 뿐만 아니라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기 위해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이는 주께서 관계적이시기 때문이다.

2. 남자(남편)는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지음을 받았다. (자신 스스로 존재하지 못함)

“예배”라는 단어는 “최고 권위자에게 그에 합당한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전심을 다해 경배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행위”이다. 이는 주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기도 하다. 우리 남자는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창조 되었으며 그 예배를 인도하는 리더의 사명을 부여받은 자이다.

3. 남자(남편)는 권위를 부여받은 존재이다.

남자는 권위자의 신분을 가지고 창조됐다.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창 2:20). 주님께서는 남자에게 다른 피조물의 이름을 지을 권위를 허락하셨다. 주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남자는 주를 대표하는 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바탕으로 동물의 이름을 짓고 그들을 다스렸다.

주님은 또한 남자를 여자보다 먼저 지으시고, 여자를 남자를 통해 만드셨다(창 2:22; 딤전 2:13). 이는 남녀가 동등한 본질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그 둘 사이에는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주께서 제정하신 창조의 질서이며, 죄가 세상에 들어오기 전부터 존재했던 원리이다.

4. 남자(남편)는 돕는 배필이 필요한 존재이다.

남자는 본래 혼자 살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이 뜻은 하나님께서 남자를 불완전(죄가 있거나 결함이 있는)하게 만드셨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는 것은 주님의 창조 계획 안에 남자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여자와의 연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곧, 남자는 돕는 배필인 여자와의 연합을 통해 주님이 허락하신 임무를 온전히 완수할 수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이러한 주님의 명령은 남자가 돕는 배필인 여자와의 연합과 협력을 결혼 안에서만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주님은 이들에게 결혼이라는 제도를 주심으로 육체적, 정신적, 영적 연합을 온전히 누리기를 원하셨다. 따라서 남자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오직 여자뿐임이 분명하다. 이는 아담이 동물의 이름을 지을 때 그 어떠한 것으로부터 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담이 하와를 보았을 때 말했던,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라는 표현이 이를 증명한다. 즉, 주님의 창조 계획의 완성은 남자와 여자의 연합으로 귀결된다(창 2:24).

5. 남자(남편)는 타락한 죄인이다.

아담은 주께 받은 권위를 버리고 아내의 말을 따랐다. 아내를 옳은 길로 이끌었어야 했음에도 그는 리더로서 악한 선택을 했다. 이는 그가 주님의 명령에 의도적으로 불순종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는 창조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러한 그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 여자가 먼저 속아 일어난 일이지만 주께서는 남자에게 그 책임을 확실히 물으셨다. 이는 남편인 아담이 그 죄를 선택했고, 그가 아내의 머리(대표자)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그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류는 죄인의 신분이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여기에 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또한 타락한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를 대표하는 아담의 죄로 인해 우리 남자(남편)는 주님과의 연합이 끊어졌을 뿐만 아니라 여자(아내)와의 연합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마음이 완전히 부패하여 타락한 죄인의 신분이기 때문이다(렘 17:9, 롬 3:9-18). 따라서 주님이 본래 창조하신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죄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죄를 해결하지 않고는 결코 의로우신 주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남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여자와의 영적인 연합 또한 불가능하다. [복음기도신문]

참조: 성경적인 남자상 – 스튜어트 스캇, 본이 되는 남편 – 스튜어트 스캇, 맥아더 스터디 바이블 – 존 맥아더

강민구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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