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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종교자유위, 덴마크 ‘신성모독법’ 개정안 통과에 우려 외 (1/3)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뉘하운 운하. 사진: Unsplash의 Max Adulyanukosol

오늘의 열방* (1/3)

美 종교자유위, 덴마크 ‘신성모독법’ 개정안 통과에 우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최근 덴마크에서 통과된 신성모독 법으로 분류된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지난 12월 7일 덴마크 의회에서 찬성 94표, 반대 77표로 통과된 해당 법안에서 종교 공동체와 관련된 개정안은 중대한 종교적 중요성을 지닌 저작물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USCIRF는 “해당 법안은 신성모독법으로 분류돼 민주주의 사회와 양립할 수 없으며,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경고했다.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인권법과 모순된다는 것이다. USCIRF의 데이비드 커리 위원은 “신성모독을 범죄화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며, 보안 문제나 종교 공동체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증오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다.

, 대만 총통 선거 앞두고 선거 개입 노골화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새해 첫날부터 독립 성향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비난하며 선거 개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향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는 대만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라는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차이잉원의 독립 노선을 전쟁 위험과 지역 안정 위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 동포들이 민진당 정책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독립에 반대하며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쑹타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대만인들을 향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해 결심하는 미국인 중 59% “기도와 예배에 더 참석하고파”

2024년 새해 결심을 하는 미국인의 3분의 1은 기도와 신앙에 집중하는 등 종교 활동에 대한 참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P가 1일 전했다. CBS 뉴스와 인터넷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2182명 중 47%가 2024년에 대해 기대하고 희망을 느끼고 있으며, 22%는 절망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7%는 새해 다짐을 하고, 이 중 59%는 “2024년에 기도하거나 종교 예배에 더 참석하고 싶다”고 응답해, “체중 감량”과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상위 6가지 답변에는 “건강 개선”(94%), “운동”(88%), “소중한 사람들과 좀 더 시간 보내기”(84%), “더 좋은 식단 및 식사”(81%), “새로운 기술, 도전이나 취미 배우기”(73%), “나쁜 습관 끊기”(70%) 순이었다.

캄보디아, 지뢰 제거 총력으로 사고 줄어… 작년 사고 피해자 수 25% 감소

캄보디아 당국이 지뢰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작년 폭발 사고 피해자 수가 25% 줄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일 캄보디아 지뢰 대응·피해지원청(CMA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발생한 피해자 수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40명)에 비해 25% 줄어든 수치다. 이중 사망자는 4명이고 부상자는 26명이다. CMAA는 정부 차원의 지뢰 및 불발탄 제거 노력과 대국민 사고 예방 교육으로 사고 피해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바탐방주에서 지뢰가 터져 현장에 있던 17살 청소년이 눈과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최근에도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 지뢰대응센터(CMAC)는 197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뢰 및 불발탄 폭발로 2만여 명이 숨졌고 4만 50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 “러 드론 90개로 공격”…개전 후 최대 규모

러시아는 1일 새해가 시작되는 한밤중과 새벽에 우크라이나에 90개의 샤헤드 드론을 날려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공격했다고 우크라 군이 전했다. 국내언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도 이에 맞서 러시아 여러 지방을 공격했다. 지역 군사행정 책임자는 남서부 오데사시에 날아와 격추된 드론이 87개에 달하며 이 중 한 개의 낙하 잔해에 15세 소년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분리 정부의 데니스 푸쉬린은 우크라의 포격에 도네츠크주 동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4명이 죽고 1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우크라 군은 다음날 러시아 국경 도시 벨고로드 도심에 포를 쏴대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1명을 사망시켰다고 현지 관리들이 주장했다.

日 강진으로 48명 사망·수십 명 부상 전문가 “강진 또 일어날 수 있어”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이후 일본 지진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이 그동안 지진이 빈발한 지역인 만큼, 앞으로도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고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아사히신문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토 반도 북부에서 2020년 12월부터 지난 3년간 진도 1 이상 지진이 506회 발생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규모 6.5의 강진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은 이례적이라며, 지진 발생 원인으로 지하에서 상승하는 고온 유체와 단층 뒤틀림 등을 지적했다. 현재(2일 오후 3시 30분 기준)까지 이번 지진으로 최소 48명 사망, 수십 명이 다쳤고 지진해일과 정전,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항공 운항이 중단되고 전력 공급 등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구소련 국가 중 처음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에스토니아가 구소련 국가로는 처음으로 새해부터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을 인용, 국내 언론들이 2일 전했다. 에스토니아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가족법 개정안이 새해인 1일부터 시행돼 동성 커플은 정식 혼인 신고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앞서 법 개정은 작년 6월 의회에서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다. 에스토니아는 2013년 동성 커플의 민법상 권리를 보장하는 ‘시민 결합’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이번에는 정식 혼인 신고까지 허용했다. 연립 정부는 그간 동성 결혼 합법화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에스토니아 인권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동성 결혼 지지자는 53%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34%)에 비해 19%p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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