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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마지막 시험… 이삭 사건의 의미

292호 / 복음이면 충분합니다

오직! 절대! 전부의 복음! (10)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3~25)
십자가의 복음은 그분이 나를 위해 죽었다는 말을 90% 믿어서는 안되며, 그분의 죽음은 나를 위한 죽음이고 나의 죽음과 동일하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확신이 내게 ‘오직! 절대! 전부!’가 돼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식적으로는 동의하면서 사는 모습은 전혀 십자가의 죽음하고 아무런 상관없이 살며, 여전히 자신이 주체가 되어서 ‘오직 나, 나, 나’, ‘오직, 절대, 전부는 다 나야.’ 이런 삶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렇게 신학 지식만 계속 쌓여가고 체험은 계속 늘어나고 고민은 하지만 그것은 항상 자기를 전부로 내어 맡긴 대상은 ‘나’였지 ‘진리’가 아니었다.

아브라함의 일생에서 ‘오직 믿음’을 빼고는 얘기할 수가 없다.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고 절대 믿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물론 중간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 사라도 흔들리고 아브라함도 흔들려서 하갈이라는 몸종으로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전부였음을 드러내었던 마지막 시험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남겨진 믿음이 어떤 믿음이었는지를 역사가 다 주목하도록 주님이 새겨놓은 아름다운 사건 기록이 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을 소개한 창세기 22장은 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한 표현이 없다고 생각될 말씀이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살에 낳은 아들이었다. 약속의 아들인 이삭은 자기 존재의 미래가 다 걸려 있었다. 그런데 이삭을 주신 하나님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네 사랑하는 독자 아들 이삭을 내가 지시할 땅 모리아 산에서 내게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다. 상식과 경험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다. 이것은 모든 것을 넘어서는 시험이었다. 하나님을 절대로 믿고 절대로 신뢰하는 믿음이 아니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도달할 수 없는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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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예원

그때 주님이 시험에 응하는 아브라함의 중심에서 전부가 된 믿음을 보셨다. 자식을 죽이려고 칼을 드는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아브라함의 이 믿음이 오직이요, 전부요, 절대였던 것이다. 역사에 드러난 하나님이 감동하신 장면이다. 사랑하는 독자 아들을 아끼지 않았던 아브라함의 믿음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에 감격하셔서 이삭을 바쳤던 그 자리를 성전의 터로 결정하신다.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그곳에 세워진다. 주님의 마음이 그대로 쏟아져 있는 곳. 주님이 감동을 받으신 자리. 하나님이 나의 ‘전부’가 되고 ‘오직’이 되고 ‘절대’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불러내신 믿음의 사람, 우리가 오늘의 아브라함이 되어야 한다. (2018년 8월) <계속>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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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한 걸음 떼는 시작부터 전부의 믿음, 절대 믿음!
오직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
병든 자아로 죽었던 너희를 예수께서 ‘살리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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