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71)
하나님의 특성이 모두 다 쉽게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며,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은 대체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곳에 계신다(無所不在).’는 뜻은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을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는 대단히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만약 내가 집을 떠나 여행한다면, 나는 하나님께서 내 가족과 함께 계시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어려움에 부닥칠 때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동시에 모든 곳에 계시므로 나와 그리고 내 가족과도 얼마든지 함께 계실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이러한 특성은 대단히 두려운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내가 잘못했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을 피해 숨을 곳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모든 곳에 계시는 하나님의 특성은 범신론의 개념과는 전혀 다릅니다. 범신론은 하나님께서 만물 안에 계시므로 ‘만물이 곧 하나님’이라는 논리입니다. 성경은 절대로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창조하신 만물 중의 한 부분으로 계신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범신론자들처럼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어떤 ‘기운’이나 능력, 또는 ‘철학적 존재’로 이해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옳은 이해가 아닙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이사야 40:28) [복음기도신문]
엠마오 길에서 만난 사람
(죤 크로스.엔티엠 출판부.2006)에서 발췌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어떤 어두움도 가릴 수 없는 것, 진리
성경의 유일한 저자는 ‘하나님’
복음의 증인이 있는 이유는 바로 당신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