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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폭력사태로 4월이후 민간인 최소 150명 사망

▲ 콩고민주공화국 동북부 이투리주(구글 지도 캡처,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북부 이투리주에서 폭력 사태가 이어지면서 4월 들어 최소 15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9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투리주 듀구 마을에서 지난 14일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55명 이상 사망하는 등 4월 초 이후 이투리주 듀구와 이루무, 맘바사 마을에서 민간인 최소 150명이 희생됐다.

OCHA는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으로 이투리주의 치안 불안이 극도로 우려스럽다.”며 “지역사회는 도움과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2일부터 폭력 사태로 피해를 본 이투리주 주민 23만 9000명에게 식량과 현금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과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 개 무장단체가 정부군을 공격하거나 민간인을 학살하는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투리주에서는 민간인 살해와 납치·강간을 일삼아 유엔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된 ADF 등의 준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OCHA는 “이투리주에서 수개월간 이어진 폭력 사태로 피란민이 160만 명 이상 발생했다.”며 “당국에 피해 지역의 민간인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무장단체들에 인권과 국제인도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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