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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리카 최대인구 나이지리아인… 3분의 2 절대빈곤 외 (11/21)

▲ 카메룬군을 피해 안전한 곳을 찾고 있는 나이지리아 주민들. 사진: news.yahoo.com 캡처

오늘의 열방*(11/21)

아프리카 최대인구 나이지리아인3분의 2 절대빈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서 전체 인구의 3분의 2 정도가 절대 빈곤선 아래서 산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인구의 63%인 약 1억 3300만 명이 하루 2달러(2684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생활하며 주택, 보건, 물과 위생 등에 대한 접근이 동시다발적으로 부족한 ‘다면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당시 절대빈곤율 54%보다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이지리아보다 인구가 7배 많은 인도를 포함해 세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높은 수치이다.

美 법원, 교육 성차별 금지하는 ‘민권법 9조’에 LGBT 포함시키지 말것

미국 연방법원이 교육 성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 9조(Title IX)’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추가한 바이든 행정부의 해석을 그대로 따르지 말라고 판결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를 인용, 기독일보가 전했다. 텍사스주 내과의사 2명은 민권법 9조의 성차별 정의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포함시켜 해석하고, 환자보험 및 부담적정보험법(PPACA) 1557조의 시행을 통보한 미국 보건복지부(H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의사들은 보건복지부의 통보서가 거세, 이중 유방절제술 등 성별 위화감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신체 절단 수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하고, 연방 행정 절차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에 텍사스 북부지방법원의 매튜 카스마릭 판사는 “민권법 9조는 ‘성에 기초하여’를 언급할 때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용어에 있어 효력이 있다”면서 “만일 피고(보건복지부)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성적 기반’에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이 포함된다면 민권법 9조와 그 규정은 터무니없는(nonsensical) 것”이라며 “민권법 9조는 명확히 성별 구분을 허용하며, 때에 따라 그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장려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총선, 다수당 없어 정치혼란 계속될 듯

지난 19일 총선을 치른 말레이시아가 과반 득표당이 없는 ‘헝(hung)의회’ 선출로 끝나 새로운 정치적 혼란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AP통신 등을 인용, 20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헝(hung)의회’는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과반 정당이 없어 어중간하게 걸려 있는 상황을 뜻한다. 이번 말레이시아 총선은 사상 처음 3개 이상의 정당연합이 대결했으나 하원 222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나오지 못했다. 지난 14대 총선까지 장기집권하던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은 부정부패 등으로 민심을 잃어 30석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범 말레이시안 이슬람당(PAS)은 예상의 두 배인 43석을 차지해 이슬람 지지가 놀라울 만큼 폭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PAS는 3개주를 통치하는 강력한 무슬림 지역사회이다.

코소보 북부 치안 불안, EU 경찰 인력 130명 파견

차량 번호판을 놓고 세르비아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코소보 북부에 치안 공백을 채우기 위해 EU가 경찰 130명을 파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세르비아인들이 실질적인 자치권을 행사하는 코소보 북부에서 유니폼을 벗은 경찰관은 600명에 달한다. 코소보 정부가 자국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그동안 사용해온 세르비아 정부 발급 번호판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기관 발급 번호판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압박하자 이에 반발해 집단 사퇴한 것이다. 경찰관 외에도 법관, 검사 등 세르비아계 공직자들이 줄사퇴하며 코소보 북부에선 공공 서비스가 모두 멈춰졌다. 일부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번호판을 교체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라크, ISIS 공격으로 보안군 5명 피살

이라크의 키르쿠크주와 디얄라주에서 19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으로 보안군 4명과 준민병대의 하시드 샤비 사령관이 살해됐다고 이라크 정부 소식통을 인용, 20일 뉴시스가 전했다. 이라크 북부의 키르쿠크주에서는 ISIS 대원들이 19일 새벽 수도 바그다드 시 북서쪽 디비스 마을의 군 초소를 습격했다고 현지 경찰서의 나임 알-오바이디 대령이 밝혔다. ISIS 무장대원들은 4명의 초소 군인들을 살해하고 무기와 통신장비 등을 탈취한 뒤 달아났다.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에서는 도로 위 폭발물 설치로 차량이 폭발하면서 부대원 1명이 살해당했다. ISIS 잔당들은 이라크 도심지역과 사막, 농촌과 오지 등에 은신한 채 자주 보안군과 민간인들을 향해 게릴라 전을 벌이고 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테러보복 공습 개시

튀르키예가 19일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의 몇 개 마을에 공습을 개시했다고 주요 외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6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당한 이스탄불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쿠르드 무장 세력을 겨냥한 보복으로 여겨진다. 테러 배후로 지목당한 쿠르드 집단들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시리아 민주군(SDF)의 대변인은 고향을 떠난 난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2개 마을이 튀르키예의 폭격을 받아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군도 폭격을 당했으며 SDF와 시리아군을 합해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201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시리아 국경을 넘어서 군사작전을 벌였고, 현재 시리아 영토 일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칠레, 국립공원에 대마 농장 정황 제기마약 밀매업자 연관 추정

남미 칠레 국립공원에 마약 밀매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마 재배 농장이 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매체를 인용해 20일 전했다. 에스테반 발렌수엘라 칠레 농업장관은 18일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라캄파나 국립공원에 이어 남쪽의 나우엘부타 국립공원 내 대마 재배 의혹을 둘러싼 상황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발렌수엘라 장관은 “불법으로 공원을 점유한 이들은 마약 밀매업자들과 연결돼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고 했다. 국립공원관리대원들은 이곳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 위협 또는 방화 공격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의료나 과학적 용도 외의 대마 재배와 대마초(마리화나)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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