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이아침 칼럼] 보시기에 좋은 것으로, 주님이 이유입니다!

▲ Paul, Apostle of Christ Scene. 사진: 유튜브 채널 AFFIRM Films 캡처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이것이 너희의 간구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아는 고로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립보서 1:12~21)

‘주님이 이유입니다’ 라는 제목이 주제라면 ‘제대로 기준 세우기’는 부제가 될 것입니다. 어떤 요소가 있으면 행복하다는 기준, 이것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기준이 성경 앞에서 참인지를 볼 것입니다.

‘스몰 플렉스’라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힙합 가수들의 과한 행동, 가진 재물이나 가진 능력을 과하게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됐는데, 노래하다가 플렉스 해버렸다는 말이 퍼져나가 유행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플렉스는 원래 구부린다, 자랑한다는 뜻입니다. 돈질하고 돈 자랑하는 것인데,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작다는 말입니다. 시절이 어려우니 명품을 원하는 대로 모두 구입하지는 못하지만 적은 명품이라도 구입해서 대리 만족하고 기쁨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마스크를 만들어서 파는데 가격이 5만 원에서 10만 원입니다. 그런데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그런 과시욕구를 스몰 플렉스라고 말합니다. 너무 비싼 명품 대신 상대적으로 덜 비싼 명품을 구매하고, 덩달아 자기 가치도 높아지는 것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으로 방송 대담을 하고 있는 아나운서도 그 마스크를 샀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왜 그것이 있으면 자기 가치가 높아지고 더 행복하다고 여길까요?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었습니다.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면 보통은 실패요 낙오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히려 복음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 슬픔과 낙망을 알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복음의 기준으로는 그 상황이 슬픔과 낙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성공을 향해 갑니다. 재수생도 원하는 학교에 가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인지는 모릅니다. 훗날 어떻게 끝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결정한 것이 있습니다. 여기는 합격해야 하고, 이것은 성공해야 하고, 이것은 이겨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1억 원을 사기당했다 하더라도, 사기당한 것이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1억 원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우리 삶의 기준이 성경의 기준으로 세워졌다면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지혜와 안목이 열려야 합니다.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올라간 것이 성공이 아니라, 못 올라간 것이 실패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도리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12:9)

사도 바울이 몸의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삼세 번을 부르짖고 고쳐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고쳐주지 않으십니다. 전승에 의하면 안질이 심했다, 간질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의 열정을 갖고 복음을 증거 하는데 조금 더 건강하면 안 될까요? 사도 바울은 머리숱도 적었고 다리는 안짱다리였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을 그린 그림을 보면 삼등신입니다.

그런데 고쳐달라는 사도 바울의 기도에 주님께서는 ‘은혜가 너에게 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질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사도 바울은 도리어 크게 기뻐하며 자기의 연약함을 자랑합니다. 이유가 분명합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이것이 사도 바울의 삶의 기준, 행복의 기준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자신에게 주님의 능력이 남아 있는 것, 주님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는가! 사도 바울의 삶의 기준은 오직 그것이었습니다.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빌립보서 1:13)

나의 매임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신체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도 그리스도가 전해졌기에 기뻤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8장에서, 판단할 것이 많으나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요한복음 12장에서는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심판은 아버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기준점은 아버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의 사명, 사역의 기준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판단하지 않고 나는 심판하지 않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정말 시원한 말씀입니다. 제 목회가 3라운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자유를 얻은 것 같습니다. 2라운드에 접어들 때 은혜 가운데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3라운드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제가 심판할 일이 없고 판단할 일이 없으니까, 목회가 정말 신나지 않겠습니까? 저는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주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판단하느라고 제 힘을 다 썼는데, 이제는 주님만 기뻐하고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만 신뢰하면 되니까 얼마나 신이 나겠습니까?

이런 관점이 사도 바울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옥에 갔는데도 그 안에서 복음이 증거되는 것을 통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빌립보서 1:14~15)

빌립보 교회에는 성도들이 있었고 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지도자들은 사도 바울이 있으면 자기들 수준이 떨어져 보이고 인기도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도자들 수준이 들통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간 것을 고소하게 여기는 지도자들은 더욱 분발하고 열심을 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투기와 분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데, 투기는 내적인 요소입니다. 마음으로 판단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주님 앞에서 조정되지 않고 십자가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반드시 분쟁으로 나타납니다. 이 내적인 요소를 처리하지 못하면 외적으로 드러나는데 그것이 분쟁입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빌립보서 1:17)

그럼에도 그때 사도 바울은 기뻐했습니다. 그리스도가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왜 허용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 땅의 죄악이 극에 달했다, 동성애가 극에 달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말 맞는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믿음의 사람들이 알아듣기 원하십니다. 코로나 현상이 인류를 향한 메시지가 맞겠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는 믿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어려워집니다. 이것이 왜 계속되는지, 겨울이면 더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왜 그치지 않는지, 마음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결론을 하나 맺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의 마음에 제대로 맞추어 가지 못하고 있구나,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있구나, 주님의 일하심을 잘못 알아듣고 있구나, 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회개가 되지 않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런 문제는 더욱 확장되고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회에 악들이 많다는 것, 맞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모든 것들이 믿음의 사람들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악조건 속에서도 삶의 기준과 행복의 기준이 오직 주님이었기에, 자기 삶에 주님이 계시는 것이 전부였기에, 감옥에 갇혔음에도 로마의 모든 사람에게 말씀이 증거되는 역사가 펼쳐쳤고, 그것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심지어 빌립보 교회 지도자들이 사도 바울을 시기해서 사도 바울의 투옥을 고소하게 여기며 그리스도를 열심히 전하는 일조차도 기쁘게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전도 축제를 하는 것입니다. 오이코스 전도축제는 복음이 흘러가고 말씀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대처하고 풀어가는 데 온 마음과 온 에너지를 써야 합니까? 우리가 복음이 흘러가는 통로, 복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방침을 따르며 덕을 이루지만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돌이키면서, 우리 삶의 기준을 수정하면서, 행복의 기준을 십자가에 내던지며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행한다면,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교회요, 주님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이코스 전도축제를 준비합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복음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사람’의 관계를 통해 흘러가야 합니다. 선포로 공허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실제 관계를 맺어가야 합니다. 움직일 수 없는 이 시기에, 전도 팸플릿을 들고 관계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교회를 통해 들려주신 말씀이 삶의 자리에서 나누어져야 합니다. 복음이 흘러갈 수 있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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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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